韓영화 웃기고 울리면 흥행?..'7번방의 선물' 4일만에 100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1.27 08: 00

영화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이 개봉 4일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번방의 선물'은 지난 26일 전국에서 무려 47만 1937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112만 3989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23일 개봉한 '7번방의 선물'은 개봉 4일만에 가뿐히 100만 고지를 넘었다. 이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늑대소년', '타워'등과 동일한 흥행 속도다.

'7번방의 선물'은 초반 웃음, 후반부 눈물이라는 한국형 드라마의 전형적 코드와 부성애를 결합시킨 영화로 웃음과 감동이라는 한국 관객들이 선호하는 흥행 코드를 다시한 번 입증한 것이기도 하다.
'7번방의 선물'의 이 같은 흥행세는 특히 기존의 휴먼 코미디 흥행 성공작들의 기록을 뛰어 넘는 수치이기도 하다. 약 820만 관객을 동원한 '과속 스캔들'(2008)이 개봉 10일, 300만 관객을 동원한 '헬로우 고스트'(2010)와 730만 관객을 불러모은 '써니'(2011)가 개봉 7일, 530만 관객을 사로잡은 '완득이'(2011)가 개봉 9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주로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흥행 롱런을 한 이른바 ‘슬리퍼 히트’작이 많았던 휴먼 코미디 장르에 '7번방의 선물'을 새로운 기록을 낳게 됐다.
한편 '7번방의 선물'은 6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류승룡 분)와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 패밀리들이 용구 딸 예승을 외부인 절대 출입금지인 교도소에 반입(?)하기 위해 벌이는 사상초유의 미션을 그린 휴먼 코미디. 데뷔 후 첫 주연을 맡은 류승룡을 6살 지능의 딸바보 연기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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