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추격전이라는 인기 아이템을 내세우고도 시청률이 떨어졌다.
2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무한도전-뱀파이어 헌터’는 전국 기준 14.7%를 기록, 지난 19일 방송된 ‘백분토론’ 특집(16.4%)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무한도전’은 뱀파이어 헌터가 뱀파이어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인류를 구원하는 과정을 담은 새로운 형태의 추격전을 펼쳤다. 그동안 추격전은 ‘무한도전’의 시청률 보증수표였지만 이날 방송만큼은 예외가 됐다.

이는 뱀파이어 헌터 특집이 흥미로운 구성에도 불구하고 아직 본격적인 심리전이 펼쳐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뱀파이어 특집은 2주 분량으로 제작된 까닭에 이날 방송은 일곱 멤버들이 제작진이 만든 장치 속에서 뱀파이어와 뱀파이어 헌터로 다른 운명으로 나뉘는 도입부만 공개됐다. 추격전의 묘미인 치열한 심리전과 멤버간의 혈투는 다음 달 2일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한편 경쟁작인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역시 시청률이 떨어졌다. ‘스타킹’은 지난 19일 방송분(12.9%)보다 0.6%포인트 하락한 12.3%를 기록했다. 반면에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지난 19일 방송분(10.4%)보다 1.8%포인트 상승한 12.2%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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