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커스 "욕심 안내고 제대로 가자는 것이 철학"[인터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1.27 08: 54

지난해 종영한 엠넷 '슈퍼스타K4'를 통해 음악에 대한 열정을 마음껏 보여준 테이커스가 본격적으로 가수 행보를 걷는다.
음악에 대한 열망으로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양경석은 핑크라는 이름으로, 그와 함께 8년간 음악을 함께 한 박상욱은 COE라는 이름으로 테이커스 활동을 시작한다.
민 머리에 개성 강한 비주얼이지만 '핑크'라는 이름은 달콤한 그의 목소리와 너무도 잘 어울렸다. 자신을 핑크라고 소개하는 양경석은 얼굴을 붉히며 "왜 이렇게 쑥쓰럽죠?"라고 말한다.

우주시대라는 의미를 가진 COE와 핑크를 합하면 테이커스는 핑크빛 우주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달콤한 목소리와 뚜렷한 개성으로 온 세상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겠다는 달콤한 포부다.
최근 서울 모처에서 만난 테이커스는 생각보다 부드럽고,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기자를 맞이했다. 데뷔 앨범 발매를 앞두고 "기분이 좋다. 설렌다. 부담감은 없다. 노력한 결과가 생긴 것 같아 정말 좋다"며 연신 싱글벙글 미소를 지었다. 
'슈퍼스타K4'를 통해 먼저 얼굴을 알린 이들은 생방송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진정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여실히 보여줬기에 많은 대중들에 익숙한 얼굴이다. 그런 그들이 오는 1월 말 경 이효리가 10년 전 발매했던 곡 '리멤버 미'를 리메이크해 데뷔하게 됐다.
"우리가 좀 강한 인상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첫 시작을 임팩트 있게 가면 대중이 거부감을 느낄 수 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이번에 정말 운이 좋게도 이효리 선배님이 불렀던 '리멤버 미'를 리메이크하게 됐는데 정말 영광스럽죠. 원곡은 샤이니한 느낌이 있는 반면 우리가 부른 노래는 좀 딥한 느낌이 있어요. 팝스럽 달까요? 만족해요." (핑크)
 20대 후반인 핑크와 이미 30살을 넘긴 COE. 이들은 남들보다는 늦은 시작이지만, 조급하지 않고 차근히 단계를 밟아갈 예정이라는 뜻을 밝혔다.
"늦게 시작한 만큼 앞에 못했던 부분을 다른 친구들보다 빨리 자리를 잡으려고 많은 준비를 하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비주얼 그룹은 아니기 때문에(웃음). 늦게 시작하고 빨리 시작하고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어떨 때 시작하느냐가 중요하죠. 우리의 지금 이 열정이라면 문제 없어요." (COE)
 
"더 조심 스러운 것도 있죠. 돌다리도 두드려 보라고, 우리가 잘 해야 하는 생각도 많고요. 하지만 굳이 복잡하게 생각해서 떠안고 갈 필요가 있을까 생각이 들어요. 테이커스 색깔로 한 걸음 한 걸음, 욕심 안내고 제대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핑크)
테이커스에게는 많은 꿈이 있었다. 신인상에 대한 꿈과 앨범 계획, 단독 콘서트 등. 이들은 음악에 대한 꿈을 꾸고 한 개씩 달성해 나갈 때마다 큰 기쁨과 희열을 느낀다고 했다.
"올해 목표라면 신인상이죠. 싱글을 여러장 낼 계획이거든요. 또 연말 단독 콘서트도 하고 싶어요. 공연형 가수가 될 거예요. 독특한 반전 매력이 우리 색깔인 것 같은데, 이 매력으로 대중에게 어필하고 싶어요."(핑크)
"장기적인 목표라면, 대중이 그 음악을 들었을 때 '이거 테이커스 음악이다'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독특하고 뜨거운 음악을 하고 싶다는 거예요. 팀으로서는 개성이 강한 그룹이 되고 싶고요. 늦은 시작인만큼 보여줄 것이 많아요."(C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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