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2013 프랑스 NRJ뮤직어워즈에서 떼창, 떼춤 장관을 연출하며 3관왕의 기쁨을 만끽했다.
싸이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칸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열린 NRJ뮤직어워즈에서 자신의 모습을 한 대형 캐릭터가 춤을 추는 영상을 배경으로 '강남스타일'을 열창했다. 그는 NRJ뮤직어워즈 클로징과 본 행사 오프닝 무대를 맡았으며 실내, 외를 오가는 독특한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싸이는 레드카펫 양 옆에 선 관객들로 하여금 '강남스타일', '오빤 강남스타일' 등을 따라하게 유도했으며 이 곡의 트레이드마크인 말춤으로 호흡을 나눴다. 실외에서 공연장 안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열기는 식지 않았다. 흰 옷을 입은 댄서들이 모두 무대에 오르면서 분위기가 고조되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말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날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올해의 인터내셔널송, 올해의 뮤직비디오 상을 수상한 데 이어 특별상까지 획득, 3관왕에 올랐다. 그는 수상 후 "내가 정말 프랑스에서 인기가 많으냐"고 물은 후 관객의 큰 함성이 쏟아지자 환하게 미소지었으며 "감사하다"는 의미의 프랑스어를 여러 차례 반복하며 기쁨을 누렸다.
그는 식전 인터뷰에서 "내가 어떻게 여기 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며 "지난해 에펠탑 앞에서 있었던 대규모 플래시몹을 통해 NRJ를 처음 알았다. 오프닝을 맡았는데 엄청난 일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NRJ에서 3관왕에 오른 싸이는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생중계된 유럽뮤직어워즈2012에서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베스트 비디오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제40회 어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에서는 뉴미디어상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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