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류' 나이트-밴 헤켄, 완벽 준비에 코치진 흐뭇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1.27 16: 12

지난해의 영광을 재현할 넥센 히어로즈의 '외인 원투펀치'가 팀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브랜든 나이트(38)와 앤디 밴 헤켄(34)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저녁 각자 교통편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 위치한 넥센 스프링캠프지에 도착했다. 두 선수는 다음달(26일)부터 바로 선수단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가볍게 몸을 푼 뒤 바로 피칭에 들어갔다.
두 명 모두 몸이 완벽하게 준비가 됐기에 가능했다. 최상덕 투수코치는 "나이트나 밴 헤켄 모두 성실한 선수들이다. 몸무게도 변하지 않았다. 나이트는 어제 오자마자 트레이너에게 자기가 살찐 것 같은지부터 물었다고 한다.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들"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 사이 나이트에게는 변화가 있다. 아들 셋을 두고 있던 나이트는 아내가 넷째를 임신했다. 이번에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이다. 행복이 두 배가 된 나이트는 "컨디션이 매우 좋다. 지난해와 느낌이 비슷하다"고 근황을 밝혔다.
밴 헤켄도 올해가 특별하다. 지난해 제대로 몸을 만들지 못한 채 바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던 그는 올해 트레이너를 두고 제대로 몸관리를 했다. 밴 헤켄은 "지난해와 달리 몸이 상쾌하고 좋다. 한국에서 2년째인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해 넥센의 외국인 원투펀치는 두 명이 팀 승리(61승) 중 절반 가까이(27승)을 합작하며 리그 최고의 용병 듀오로 자리잡았다. 애리조나에 도착해 동료들을 만나자마자 한국의 추운 날씨를 물어볼 정도로 한국에도 애정이 깊은 두 선수가 올해 넥센을 다시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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