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 "난 이미 알고 있었다"...박지성 등 고액연봉자에 불신 드러내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1.27 14: 00

홈에서 3부리그 MK돈스에 2-4로 패하며 FA컵 32강에서 탈락한 퀸스 파크 레인저스의 해리 레드냅 감독이 팀 내 고액연봉자들의 실망스런 플레이에 분노를 드러냈다.
64강에서 재경기 끝에 1부리그 웨스트브로미치를 물리쳤던 QPR은 2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끝난 2012-13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MK돈스와의 홈경기에서 자책골을 포함 전반에만 2골 허용하는 등 힘든 경기를 펼친 끝에 2-4로 패했다.
지난주 리그 23라운드 웨스트햄 원정에 교체 출전했던 박지성은 에스테판 그라네로, 알레한드로 파울린 등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67분여를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후반 한 때 0-4까지 끌려가는 등 굴욕적인 경기를 펼치며 탈락한 레드냅 감독은 경기 후 영국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를 통해 "지금 이 팀이 첼시에 승리를 거두고 지난 5경기에서 패하지 않았던 팀이 맞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스쿼드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확인시켜준 경기"라고 말했다.
이어 레드냅 감독은 박지성과 그라네로 등 빅클럽 출신 고액 연봉자들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 어떤 팀인가.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인 로버트 그린을 비롯해 오른쪽 풀백에는 맨유 출신의 파비우가 있었고 박지성과 그라네로, 파울린, 벤 하임까지 모두 출전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면서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레드냅 감독은 "나는 오늘 이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기회를 줬지만 스스로 날려버렸다. 다른 사람들은 오늘 경기를 통해서야 답을 얻었겠지만 나는 이미 그 답을 알고 있었다"고 설명, 팀 내 고액연봉자에 대한 깊은 불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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