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동부)이 2년 만에 국내 덩크왕 타이틀을 탈환했다.
이승준은 27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 국민카드 2012-2013 올스타전 삼성 갤럭시 덩크 콘테스트 국내 선수 부문 결선에서 김현민(부산 KT)을 물리치고 덩크왕에 올랐다.
2009-2010, 2010-2011시즌 2연속 덩크왕 출신인 이승준과 지난 시즌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정상에 오른 김현민의 격돌에 시선이 쏠렸다. 전날 예선에서 친구 아들을 대동하며 멋진 덩크를 선보인 이승준은 이날도 화려한 퍼포먼스로 잠실을 가득 메운 관중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트렸다.

윈드밀 덩크를 성공시킨 이승준은 백보드 뒤에서 달려와 덩크슛을 시도한 김현민을 4-1로 따돌리고 2년 만에 국내 덩크왕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안대로 눈을 가린 채 덩크슛을 성공시켰던 김현민도 이승준에 못잖은 덩크슛을 선보였지만 2연패에 실패했다.
한편 외국 선수 부문에서는 후안 파틸로(KGC 인삼공사)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로드 벤슨(창원 LG)을 5-0으로 물리치고 덩크왕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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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