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선두 우리은행 격파...2연승 질주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1.27 17: 01

‘꼴찌’ 구리 KDB생명이 1위 춘천 우리은행을 물리치고 2연승을 내달리며 신한은행과의 3대3 대형 트레이드 이후 확실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DB생명은 2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시즌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신정자를 앞세워 우리은행을 66-57로 꺾었다. 
신한은행과 3대3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한 후 이틀 전 치른 첫 경기서 삼성생명을 69-67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던 KDB생명은 이로써 2연승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살려나갔다. 또 KDB생명은 올 시즌 우리은행을 상대로 5연패 끝에 첫 승을 신고하는 기쁨도 함께 맛봤다.

KDB생명의 간판 센터 신정자는 19득점에 18리바운드(5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고, 캐서린과 한채진은 각각 15득점과 10득점씩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신한은행에서 이적한 강영숙도 6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9승18패를 기록한 KDB생명은 5위 하나외환에 반경기차로 추격하며 탈꼴찌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최근 5연승에 성공하며 정규리그 우승으로 가는 매직넘버를 ‘5’로 줄였던 우리은행은 꼴찌 KDB생명에 덜미를 잡히며 시즌 6패(21승)째를 기록했다.
KDB생명은 1쿼터에서 우리은행에 3점슛 2방을 허용하는 등 19-20으로 한 점을 뒤진 채 출발했지만 2쿼터 들어 타이트한 수비가 효과를 발휘한 가운데 신정자와 캐서린의 득점포가 터지며 34-28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기세가 오른 KDB생명은 3쿼터에서 점수를 더 벌려 50-40까지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10점차의 리드를 잡고 4쿼터에 들어선 KDB생명은 별다른 위기 없이 우리은행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결국 66-57로 승리, 2연승을 신고햇다.
6연승을 노렸던 우리은행은 양지희(15점)와 티나 톰슨(17점)이 32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주포 임영희가 6득점에 그치면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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