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맹활약' IBK기업은행, '선두 독주 이상無!'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1.27 17: 26

IBK기업은행이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낸 삼각편대를 앞세워 또다시 승리를 거머쥐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IBK기업은행은 27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시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2, 30-28)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1승을 추가하며 승점 50점(17승 2패) 고지를 밟아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반면 흥국생명은 5승 13패(승점 18)로 5위에 머물렀다.
알레시아(29득점)-김희진(16득점)-박정아(12득점)로 이어지는 IBK기업은행의 삼각편대는 여전한 위력을 자랑했다. 이효희의 안정된 토스웍을 통해 흥국생명의 코트 곳곳을 노린 IBK기업은행의 공격은 순도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흥국생명은 휘트니 도스티가 29득점으로 홀로 분전했지만 기울어진 승부의 추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초반 팽팽하게 펼쳐지던 1세트는 시간차와 속공, 서브 에이스까지 연달아 터뜨리며 맹활약한 김희진의 활약으로 IBK기업은행이 주도권을 가져갔다. 김희진은 1세트에만 7득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의 코트를 맹폭했고,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와 알레시아까지 가세한 삼각편대의 활약으로 25-16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후반 무너지며 1세트를 맥없이 빼앗긴 흥국생명은 2세트 더 치열하게 IBK기업은행에 따라붙었다. 휘트니를 앞세워 먼저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이 알레시아의 연타로 얻은 역전 기회를 살리도록 순순히 내버려두지 않았다. 17-14로 앞서가던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의 끈질긴 추격에 19-19로 따라잡히며 고전했다. 그러나 결국 25-22로 2세트도 가져가며 승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3세트에 돌입하자 흥국생명의 추격이 더욱 거세졌다. 흥국생명은 정시영의 강한 서브로 IBK기업은행의 리시브를 흔들면서 조금씩 점수를 벌려나갔다. 5-14까지 벌어지면서 4세트까지 이어질 듯 보였던 승부의 양상이 변한 것은 세터 이효희의 서브에서였다.
IBK기업은행은 이효희의 서브 에이스 2개와 김희진의 속공, 알레시아의 블로킹을 묶어 단숨에 14-15까지 추격했다. 무서운 뒷심을 보인 IBK기업은행은 알레시아의 오픈과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17-17을 만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한 점 싸움으로 전개된 3세트 종반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대접전이었다. 한 점을 내주면 한 점을 돌려받는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알레시아와 휘트니의 에이스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결국 IBK기업은행이 알레시아의 오픈으로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기세가 오른 IBK기업은행이 알레시아의 연타로 승리를 가져가는 듯 보였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오버넷 판정으로 승부는 듀스를 향해 갔다.
28-28까지 이어진 듀스 상황에서 결국 알레시아가 해냈다. 알레시아는 마지막 공격을 정확하게 성공시키며 듀스에 듀스를 거듭한 3세트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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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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