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에 어떤 상황이 와도 집중해서 경기할 수 있도록 좋은 습관을 몸에 배이게 해야한다. 한 경기도 방심해서는 안된다".
4라운드 '무실(無失)'세트, 17승 2패(승점 50)로 독주 체제를 견고히 한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방심없이 간다'를 외쳤다. IBK기업은행은 27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시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2, 30-28)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1승을 추가하며 승점 50점(17승 2패) 고지를 밟아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2위와 승점 차를 충분히 벌려놓은 IBK기업은행은 한층 여유롭게 포스트시즌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이 감독은 "1세트 초반 리드를 잘 헤쳐나가서 흐름이 상당히 좋았는데 2세트 후반에 19-16에서 약간 선수들이 방심하지 않았나 싶다. 특히 3세트 같은 경우 점수 차이가 많이 났는데도 불구하고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고 제 페이스로 갈 수 있었던 부분이 오늘 경기에서 얻은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이날 경기를 복기했다.

이 감독은 "4~6라운드별 4승 1패를 목표로 잡았었다. 라운드별 목표했던 부분을 이뤄서 기분이 좋고, 무실세트로 4경기 치뤘기 때문에 준비 잘해서 4라운드 마지막 경기도 잘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하지만 우승을 이미 확정지은 것이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서는 "경기가 잘 풀려서 일찍 정규리그 매듭 지을 수 있다면 좋다. 그러나 그렇게 쉽게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한 경기도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단단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금은 부담이 덜 생기겠지만 집중력과 집요함, 몰입해서 경기를 하는 버릇을 들여야한다. 포스트시즌에 어떤 상황이 와도 집중해서 경기할 수 있도록 좋은 습관을 몸에 배이게 해야한다"고 강조한 이 감독은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가지고 가는 것이 전체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음 단계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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