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이’ 천호진, 이상윤에 이보영 참혹 과거 고백 ‘충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1.27 20: 13

‘서영이’ 천호진이 이보영의 참혹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내 딸 서영이’(이하 서영이)에서는 이삼재(천호진 분)와 강우재(이상윤 분)가 독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삼재는 우재 앞에 “누구한테 살려달라고 한 적 있냐”며 “나는 내 자식 등록금까지 빼돌려서 도박하다가 내 아내 수술 중에 죽게 만든 사람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삼재는 “빚이 있었는데, 아마 내 딸이 모은 돈 천만원으로 해결했다. 나는 전교에서 일 등하는 내 딸 자퇴시키고 그 손에 중국집 철가방을 들게 했던 애비다”며 “철가방 들고 배달한 돈으로 동생 의대 보내더라. 그 전에는, IMF 이후 3년 전까지 동업하다가 사기당하고 다단계 하다가 사채 빚까지 끌어 썼다. 3년 전에는 어느 성인 나이트 클럽에서 웨이터까지 하고 팁받는 재미에 춤까지 췄다”고 지난 날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삼재는 “그동안 내 딸은 찜질방에서 살고, 등록금 못 내서 쫓겨나고 수학여행도 못 갔다. 그래도 자기가 벌어서 대학 다니더라. 참 독한 애다. 그런데 또 내가 사이사이 사고 치면, 자기 등록금 또 빼서 빚 갚아줬다. 다른 애들 같으면 벌써 나가 떨어졌을 거다. 그런데 그 독한애가 어느 겨울인가, 그 동안 자기가 모았던 등록금 420만원 들고와서 빚 갚으라고 하면서 ‘아버지, 살려 달라’고 했다”고 서영의 참혹했던 과거를 전했다.
삼재는 그런 서영의 노력에도 자신은 계속해서 도박을 한 구제불능이었다고 말하며 “그 놈이 나한테서 도망가지 않았으면 벌써 등골 빨리고 산송장처럼 살았을 거다”고 서영이 자신의 존재를 부정했던 이유를 짐작했다.
우재는 자신이 오해하고 있던 서영의 본 모습에 충격을 받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삼재는 “부탁하러 온 거 아니다. 나 때문에 오해만 하지 말라고 한거다”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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