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이’ 김혜옥이 이정신을 마음으로 품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내 딸 서영이’(이하 서영이)에서는 윤소미(조은숙 분)와 함께 있는 강성재(이정신 분)를 목격한 차지선(김혜옥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선은 성재가 오디션에 붙어 촬영장에 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촬영 현장을 찾아갔다. 그런데 그 곳에는 소미가 한 발 먼저 성재를 만나기 위해 찾아와 있었다. 성재는 자신을 만나달라는 소미에 “아줌마가 뭔데 그러냐”고 거부했고,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지선은 발걸음을 돌렸다.

성재는 “한 달에 한 번씩 보자”는 소미에 “나는 그러기 싫다”고 잘라 말했다. 소미는 “나는 늘 네 엄마였다. 나는 네가 다닐 회사라 열심히 일했고, 널 위해 일주일 동안 식단을 짰다”며 “네가 아무리 부정해도 널 낳은 건 나다. 그렇지만 엄마라고는 안 해도 된다. 그냥 네 얼굴만 보여 달라”고 눈물을 쏟았다.
또한 성재와 소미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상했던 지선은 드럼 연습실에 무기력한 상태로 앉아 있다가 회식 자리에 동행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지선은 회식자리에서 신비로운 마술을 펼치는 배영택(전노민 분)의 모습을 넋을 잃고 바라봤다. 지선은 뜻밖의 장소에서 접한 영택의 마술에서 자신의 심적인 고통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지선은 성재에 “너 왜 나한테 존댓말을 하고 눈치를 보냐. 너는 내 아들이다. 너는 내 아들이 아닐 수가 없다”며 “그런데 너는 엄마 두 명 있어도 된다. 마음 약한 우리 막내가 엄마 때문에 눈치 보는 거 싫다. 엄마 마음이 안 좋다”고 소미의 존재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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