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유산’ 속 최원영이 어머니 박원숙이 불륜을 조작했다는 것을 알고 분노했다.
2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 8회에서 김철규(최원영 분)는 어머니 방영자(박원숙 분)가 자신과 아내 민채원(유진 분)을 떨어뜨려놓기 위해 불륜을 조작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날 기억을 잃은 채원은 자신의 결혼생활 진실을 알고 시어머니 영자와 남편 철규를 원망했다. 영자는 채원이 이혼을 요구하자 정신병원에 감금했다. 이후 영자는 채원이 이세윤(이정진 분)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채원은 세윤이 최근 미국에서 돌아왔다는 여권기록과 정신병원에 감금됐었다는 병원의사의 증언을 바탕으로 영자와 철규를 몰아세웠다. 뒤늦게 어머니 영자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 철규는 충격에 빠졌다. 철규는 그동안 어머니에게 속아 채원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믿고 있었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철규는 “채원이 바람 핀다고 나를 속인 이유가 무엇이냐”고 영자를 원망했다. 철규는 회사 대표이사 자리에 앉히기 위해 모든 거짓말을 했다는 영자의 말에 분노했다.
아들의 분노에도 불구하고 영자는 뻔뻔했다. 철규는 “분명히 말하지만 채원이와 절대로 못 헤어진다. 사랑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철규는 채원에게 무릎을 꿇은 후 “미안하다. 난 몰랐다. 모든 것을 잊고 새로 살자”고 제안했지만 채원은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백년의 유산’은 서울 변두리의 오래된 노포를 배경으로 삼대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로 국수를 매개로 실타래처럼 엉킨 인간사를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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