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랑과 전쟁’의 국민 불륜녀 민지영이 정경미에 경고했다.
민지영은 27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코너 ‘희극 여배우들’에 게스트로 출연해 “나는 불륜녀가 아니다. 나는 조신한 꽃쳐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민지영은 “나는 ‘사랑과 전쟁’에서 ‘오피스 와이프’, ‘비밀과 거짓말’ 등에 출연했다. 내가 주로 했던 대사는 ‘이건 우리들만의 비밀이야’, ‘자기는 언제 이혼할거야’, ‘오늘 집에 안 들어가면 안 돼?’ 등이었다. 이후 나는 길을 가다가 아주머니들에게 이유 없이 맞고 욕을 먹었다. 심지어 내가 집에 들어갈 때도 ‘저긴 어떤 놈 집이래’라는 소리를 들었다. 30년 넘게 산 우리 아빠 집이다”고 소리쳤다.

민지영은 “나는 정말 억울하다. 나를 불륜녀라고 손가락질 한 너희들 잘 들어라. 나도 알고 보면 지고지순한 여자다”며 성춘향 연기를 펼쳤고, “사또를 꼬시는 것 같다”는 정경미에 “내가 윤형빈 확 꼬셔버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박지선은 “나는 못 생기지 않았다. 지난 2주 동안 ‘오나미와 박지선, 누가 더 예쁜가요’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뿐만 아니라 ‘개콘’ 내 개그맨들에게도 자유로운 의견을 받았다. ‘수능 보다 어렵다’, ‘이건 승자도 패자도 없는 상처뿐인 싸움’ 등의 댓글이 달렸다. ‘개콘’ 게시판에도 많은 댓글이 달렸지만, 쓸 수 없는 쌍욕이다”고 말했다.
이에 정경미는 “대국민 결과 박지선은 1만 4085표, 오나미는 1만 4364표로 오나미 승이다”고 말했다. 박지선은 잠시 충격에 말문을 잇지 못하더니 “오나미, 너 김태희랑 붙어서 이긴거 아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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