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케 04전서 풀타임 활약하며 무승부를 이끌었던 구자철(24)이 독일 언론으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 2점을 받았다. 함께 선발 출격했던 지동원(22, 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은 4점을 받았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임풀스 아레나에서 끝난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샬케 04와 홈경기서 나란히 선발 출격해 0-0 무승부에 일조했다.
뒤셀도르프전서 맹활약을 펼치며 강등권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던 둘은 이날 리그 5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인 샬케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디딤돌을 놓았다.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호펜하임을 밀어내고 골득실에서 앞선 16위로 뛰어올랐다.(16위는 2부리그 3위 팀과 플레이오프, 17, 18위는 강등)

독일 지역 일간지 아우크스부르크 알게마이네는 구자철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2점을 줬다. 선방쇼를 펼쳤던 수문장 알렉스 마닝거도 구자철과 함께 2점을 받았다.
이 매체는 공격의 실마리를 푼 구자철에 대해 "오랜 시간 가장 눈에 띄는 미드필더였다. 지금보다 조금 더 효율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면 모든 게 완벽할 것"이라고 호평하며 "몇 차례 기회를 놓쳤다"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지동원에 대해서는 박한 평가를 내놨다. 함께 미드필더로 나온 얀 모라벡, 토비아스 베르너와 함께 평점 4점을 받았다. 이 매체는 "처음으로 안방 팬들에게 선을 보인 지동원이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최소한 지난 뒤셀도르프전이 훨씬 나았다"며 "그래도 후반 44분 토어스텐 외를에게 공간을 만들어줬다"고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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