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7호골을 터트린 손흥민(21, 함부르크)이 독일 언론으로부터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2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임테흐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서 환상적인 시즌 7호골을 작렬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23분 왼쪽 코너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테오도르 게브레 셀라시에를 제치고 곧바로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각도가 없는 곳이었지만 손흥민의 슈팅은 골대 상단을 정확하게 뒤흔들며 만회골로 연결됐다. 손흥민의 골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 함부르크는 결국 3-2 역전승을 거두며 '북독 더비'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도 손흥민에게 후한 평가를 내렸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매긴 팽점에서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 데니스 아오고, 마르셀 얀센과 함께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 2점을 줬다.
이밖에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도 리뷰 기사를 게재하며 함부르크가 손흥민의 골 이후 리듬을 되찾았다고 호평했다. "라파엘 반 더 바르트가 위협을 가했지만 손흥민이 더 위협적인 슈팅을 1개 날렸다"며 "셀라시에를 제친 뒤 각도가 없는 곳에서 골대 상단을 흔들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오는 3일 새벽 프랑크프루트를 상대로 시즌 8호골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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