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스프린트세계선수권 종합 3위...모태범 5위(종합2)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1.28 10: 23

'빙속여제' 이상화(24, 서울시청)가 500m 2차 레이스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것을 비롯해 1000m에서는 이틀 연속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종합 3위에 올랐다. 
이상화는 28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 99로 티스예 오네마(네덜란드, 37초 06)와 왕베이싱(중국, 37초 23)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1차 레이스에서 37초 28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던 이상화는 통산 두 번째로 36초대 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또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1분14초19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전날 자신이 작성한 한국 기록(1분14초39)을 0.2초 앞당겼다.

이로써 종합 148.560점을 얻은 이상화는 헤서 리처드슨(미국, 148.015점), 위징(중국, 148.280점)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프린트선수권대회는 이틀 동안 500m와 1000m 두 종목을 각각 두 번 뛰어 합산한 점수로 종합 1위를 뽑는 대회다.
지난 2010년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국 여자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상화는 두 번째로 시상대에 서는 영광을 안았다.
이상화와 함께 출전한 김현영(19, 서현고)도 500m 2차 레이스에서 전날(38초 44)보다 향상된 38초 38의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23위에 올라 발전 가능성을 남겼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나란히 13위, 15위에 오르며 부진했던 이규혁(35, 서울시청), 모태범(24, 대한항공)은 1000m 2차 레이스에서 각각 1분 7초 91(5위) 1분 8초 23(11위)를 기록하며 종합순위 6,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태범은 1000m 2차 레이스에서 1차 레이스 기록(1분 8초 27, 11위)을 끌어올려 137.410점으로 5위에 올랐지만 메달권 안에 들지는 못했다. 1위는 네덜란드의 마이클 멀더(136.790점) 2위는 핀란드의 페카 코스켈라(137.015점) 3위는 네덜란드의 하인 오터스피어(137.045점)가 차지했다. 김영호(24, 동두천시청)는 3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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