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발로텔리 다루는 로베르토 만치니 맨체스터 시티 감독 훈장 받을 자격 있다".
해리 레드냅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감독이 '악동' 발로텔리를 관리하고 있는 만치니 감독을 향해 한 말이다.
레드냅 감독은 27일(현지시간) ESPN에 실린 인터뷰서 "맨시티와 관련된 기사 일부를 봤을 때 만치니 감독이 맨시티 선수들을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그가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다루는 것에 대해 훈장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 내가 그들과 함께 한다면 인내심이 극에 달할 것"이라고 만치니 감독의 지도력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레드냅 감독은 이어 "토튼햄 시절 발로텔리의 임대 영입을 시도했지만 당시 인터 밀란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거부해 이루지 못했다"며 "만약 무리뉴 감독이 그를 다루지 못해 내가 영입을 했다면 불행이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잉글랜드에서 한 행동을 미루어 봤을 때 나는 발로텔리를 다루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로텔리는 그간 끊임없는 기행으로 언론의 메인 표지를 장식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를 44년 만에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그 공로를 인정 받았지만 올 시즌은 좀체 자리를 잡지 못하며 '미운오리'로 전락했다.
영국 더 선은 "발로텔리가 AC 밀란으로 갈 준비를 마쳤다"며 "맨시티는 1700만 파운드(약 290억 원)의 이적료에 미드필더 케빈-프린스 보아텡을 받는다"고 보도하며 발로텔리와 맨시티의 이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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