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경기 불황에 레드패션 나홀로 호황
OSEN 황인선 기자
발행 2013.01.28 11: 40

경제가 불황일수록 레드 컬러 립스틱이 유행한다는 '립스틱 효과'가 패션 업계까지 영향을 미친 것일까.
아웃도어 브랜드 오프로드는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지속 되면서 우울한 현실과 상반되는 화려한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는 소비심리가 강해져 강렬한 색채의 레드 컬러 제품이 인기"라고 전했다.
기존에 무채색 위주의 의류를 주로 소비하던 남성들도 최근 레드 컬러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패션 업계에서도 남성소비자들의 맘을 잡기 위해 다양한 레드 컬러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컬러 자체에 화려함을 담고 있는 레드 컬러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도가 높지만, 이번 시즌에는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도 화려함을 나타낼 수 있는 원 포인트 의류 아이템도 인기를 끌고 있다.
▲ 심플한 패션에 센스 있는 레드 의류
한 가지의 아이템으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싶다면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아우터나 팬츠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하이테크 스타일리쉬 캠핑웨어 오프로드는 올 겨울 남성들을 위한 여러 가지 레드 컬러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과학적인 패턴의 적용으로 활동이 편리한 ‘레귤러 핏 엠보워싱 컬러팬츠’는 오렌지색에 가까운 밝은 레드 컬러가 인상적인 아이템이다. 톤 다운된 아웃도어룩에 선명한 컬러로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오프로드 브랜드 관계자는 “최근 남성패션에 대한 인식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과거엔 주변의 눈을 신경 쓰느라 화려한 컬러의 팬츠를 입는 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었지만, 이번 시즌 레드컬러 팬츠가 20~30대의 젊은 남성은 물론 40대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매출 신장에 꾸준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보는 것만으로도 화사함이 느껴지는 레드 컬러의 야상점퍼도 눈길을 끈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인 오프로드의 ‘라쿤후드 다운야상’은 고채도의 레드 컬러로 밝은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어 젊은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이 제품은 거의 완판에 가까운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는 효자상품이다.
▲ 포인트 액세서리로 레드 룩 완성
 
레드 컬러의 액세서리도 인기다. 레드 컬러의 지갑, 안경테 등의 액세서리는 포인트 룩을 완성해주며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설 연휴를 맞아 선물용으로 레드 아이템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안경은 손쉽게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아이템으로 남성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패션 안경 전문기업 룩옵티컬에서는 다양한 스타일과 컬러의 안경을 판매하고 있는데, 단연 레드 컬러 아이템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안경을 패션 소품으로 인식하여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려는 욕구가 높아 특히, 포멀한 비즈니스룩을 즐겨 입는 20대 후반에서 40대 사이의 남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금강제화에서 수입 판매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브루노말리의 디 모다 지갑은 20대부터 50대까지 폭넓게 사랑 받는 패션 액세서리다. 특히 이번 시즌 레드 컬러 제품이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심플한 디자인과 10만원 선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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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 옵티컬, 금강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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