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의꿈' 복귀 최수종, "의사는 반대했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1.28 12: 32

촬영장에 복귀한 배우 최수종이 주변의 우려의 시선을 전했다.
최수종은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모처에서 진행된 KBS 1TV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의 기자간담회에서 “병원에서는 움직이지 말라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최수종은 “아직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칼을 차고 싸우지는 않는다. 그래도 할 때마다 깁스를 풀고 옷을 입는다. 의상팀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며 “사실 병원에서는 움직이지 말라고 했다. 촬영 복귀를 한다고 했을 때 의사는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수종은 가족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많이 상의했다. 그래도 역사 드라마를 다시 쓸 수는 없는 것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수종은 “사고로 인한 의미 부여를 하지는 않는다. 그냥 이 정도 다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을 계기로 스태프와 팀이 얼마나 똘똘 잘 뭉쳐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대하드라마라 장기이다보니, 캐릭터에 물 들기 시작하면 풀어지는 부분이 있다. 그런데 (사고로 인해) 서로를 배려해주는 계기가 됐다. 아주 좋은 분위기에서 촬영하게 돼 감사할 뿐이다”고 전했다.
28일 촬영에 복귀한 최수종은 지난달 26일 경북 문경에서 촬영 도중 낙마 사고를 당했고 당시 왼쪽 쇄골과 손가락이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어 대수술을 받았다. 이에 ‘대왕의 꿈’은 지난 5, 6일 결방됐고 12일부터는 최수종이 목소리로만 출연, 방송이 재개됐다.
최수종은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촬영 중 낙마사고를 당해 오른쪽 어깨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바 있으며 선덕여왕 역의 배우 박주미는 교통사고로 하차, 그 자리에 홍은희가 캐스팅 됐다.
한편 ‘대왕의 꿈’은 역사상 최초로 난세를 평정하고 통일국가를 완수해 우리 민족문화의 최전성기를 이룬 태종무열왕과 김유신 등 영웅들의 일대기를 흥미와 재미로 재조명한 80부작 대하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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