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의꿈’ 김유석, “박주미·최수종 부상에 강인해졌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1.28 12: 44

배우 김유석이 연이은 동료의 부상을 지켜본 심경을 전했다.
김유석은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모처에서 진행된 KBS 1TV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의 기자간담회에서 “박주미의 사고를 처음 듣고는 ‘이럴 수가 있나’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유석은 “박주미의 사고 이후 이후 최수종이 낙마로 다쳤다. 그때 감독이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시를 읽어줬다. 그래서 마음을 편하게 가졌다. 그래서 이제는 ‘다 지나갈 거야’라는 강인한 마음을 갖게 됐다. 내 인생에서는 고마운 경험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유석은 “(동료의 빈자리에) 내가 노력을 한 것은 없다. 다른 팀들과 다른 게 있다면, 서로가 서로를 믿는 것들이 다른 촬영장에 비해 강하다. 이런 일들이 있을 때 힘들어도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주는 강인함을 모두 보여줬다. 이 작품이 끝나고 나서도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28일 촬영에 복귀한 최수종은 지난달 26일 경북 문경에서 촬영 도중 낙마 사고를 당했고 당시 왼쪽 쇄골과 손가락이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어 대수술을 받았다. 이에 ‘대왕의 꿈’은 지난 5, 6일 결방됐고 12일부터는 최수종이 목소리로만 출연, 방송이 재개됐다.
최수종은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촬영 중 낙마사고를 당해 오른쪽 어깨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바 있으며 선덕여왕 역의 배우 박주미는 교통사고로 하차, 그 자리에 홍은희가 캐스팅 됐다.
한편 ‘대왕의 꿈’은 역사상 최초로 난세를 평정하고 통일국가를 완수해 우리 민족문화의 최전성기를 이룬 태종무열왕과 김유신 등 영웅들의 일대기를 흥미와 재미로 재조명한 80부작 대하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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