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정몽규, "축구계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1.28 12: 49

"축구계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
정 회장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뽑는 2차 결선 투표에 참가한 전체 대의원 24명 중 15표를 얻어 9표에 그친 허승표(67) 퍼플웍스 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정 회장은 1차 투표에서 7표를 얻어 8표를 얻은 허 회장에게 밀렸지만 결선투표에서 역전했다. 이로써 정 회장은 2016년까지 1천억원 예산 규모를 자랑하는 축구협회를 4년간 이끌게 됐다.

정몽규 신임 회장은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모든 공약은 약속대로 지킬 것이다"라면서 "소통과 화합으로 대통합을 이룰 것이다. 온 국민이 함께 보고 즐기는 것이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2차 투표까지 가는 결선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나의 진심이 전해진 것 같다"며 "어제 4명의 후보가 모두 모여 식사를 했다. 누가 당선이 되든 축구 발전에 힘쓰자고 이야기 했다. 비록 떨어진 후보들께서도 최선을 다해 축구 발전을 도와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몽규 회장은 이른바 축구계 야권과 연합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권과 야권에 대한 구분은 하지 않는다. 축구 발전을 위해서 좋은 아이디어를 낸다면 무조건 채택할 것이다"고 강조한 뒤 "A매치 중계권은 좀 더 파악해야 한다. 화합을 통해 모든 것을 일궈내야 한다"고 대답했다.
프로축구연맹 총재 출신인 정 회장은 "프로축구연맹을 맡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 긴밀한 상황을 만들 것이다. 국내 축구팬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면서 "지금까지 프로연맹 총재는 구단주 위주로 했었다. 그런 전통을 이어가고 싶다. 스폰서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많은데 그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분을 영입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은 화합을 위해 공감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 회장은 "축구계를 하나로 만들기 위해서는 공감대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부분을 이겨낼 수 있도록 잘 노력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