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많은 경험으로 韓축구 발전 이끌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1.28 13: 30

많은 축구계 경험을 갖춘 정몽규(51) 신임 대한축구협회장이 한국 축구의 발전을 이끌 수 있을까?.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2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2013 대의원총회에서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김석한 인성하이텍 회장,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을 제치고 제 52대 축구협회장에 당선됐다. 정몽규 회장은 앞으로 4년 동안 대한축구협회의 수장으로서 한국 축구를 이끌게 됐다.
정몽규 회장은 비선수 출신이다. 야권의 대표적 인물이었던 허승표 회장이 선수 출신이라는 점과 비교된다. 하지만 정몽규 회장은 축구계에서 적지 않은 경험이 있다. 정몽규 회장은 1994년 현대자동차 부사장 시절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구단주로 축구계에 발을 내딛은 후 1997~1999년에는 전북 현대, 2000년부터는 부산 아이파크의 구단주를 지내고 있다. 즉 20년 가까이를 축구 현장에 있는 셈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정몽규 회장은 2011년부터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총재로서 한국 축구의 큰 부분을 담당하기 시작, 취임 직후 발생한 프로축구의 승부조작 사태에 당황하지 않고 빠르고 확실하게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그 결과로 프로축구의 승강제와 선수복지연금 및 선수의 최저연봉 상향조정 등 그동안 필요성은 느끼지만 실행하지 못하고 있던 여러 과제들을 해결했다.
정몽규 회장은 이번 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국제경쟁력과 축구 문화, 축구 인프라 등의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A매치 위주의 중계방송을 K리그와 아마추어리그 등으로 방향을 이끌어 팬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을 한국 축구의 기본에서부터 모으겠다는 것이다. A대표팀 위주로 운영되던 한국 축구를 전체적인 발전을 기치로 삼고 운영하겠다는 정몽규 회장의 뜻이 생각대로 이루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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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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