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슈퍼스타K 4'를 통해 얼굴을 알린 로이킴과 정준영이 생애 처음으로 DJ에 도전했다. 두 사람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찰떡호흡을 과시하며 첫 방송을 무사히 마쳤다.
로이킴과 정준영은 28일 정오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를 통해 청취자들에게 첫 인사를 했다. 이들은 오는 2월 3일까지 이 프로그램의 더블DJ로 활약할 예정. 첫 날은 MBC 서현진 아나운서가 함께 했으며 세 사람은 '두남자쇼', '라이브온에어', '김앤정 사랑연구소', '위대한 K팝 슈퍼 보이스', '가사가 필요해' 등 코너 소개를 하며 몸풀기를 마쳤다.
'슈퍼스타K 4'를 비롯해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던 두 사람은 수려한 입담으로 기대를 높였다. 로이킴은 비속어 사용에 관해 이야기 하던 중 "나는 이슬만 먹고 산다"고 너스레를 떨었으며 정준영은 "진짜 사랑은 중학교 2학년 때했다. 그 전에 했던 건 추억도 기억도 아니다"고 돌직구 발언을 했다.

로이킴과 정준영은 검증된 노래 실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기타 연주를 곁들인 라이브로 청취자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기도 했다.
이들은 첫 DJ 도전을 앞두고 매우 고무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J 측 관계자는 첫 방송을 마친 후 "사고 없이 무사히 마쳤다. 둘 다 DJ를 매우 해보고 싶어했다. 하고 싶었던 만큼 방송을 마치고 매우 좋아했다. 제작진도 전체적으로 잘했다고 평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정오의 희망곡'은 4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MBC FM4U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매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방송된다. '정오의 희망곡' DJ 김신영의 건강 문제로 로이킴, 정준영에 앞서 양세형, 케이윌, 이수영 등이 대타 DJ를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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