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기억 잘 못하는 배우로 남고 싶다" 연기관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1.28 15: 06

배우 오정세가 '사람들이 기억을 잘 못하는 배우로 남고 싶다'라는 남다른 연기관을 밝혔다.
영화 '남자사용설명서'(감독: 이원석)의 오정세가 최근 KBS 2FM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과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특히 오정세의 라디오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홈페이지에는 방송 전부터 기대에 찬 네티즌의 질문들이 쏟아지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오정세는 이 방송에서 "인기에 비해 많은 분들이 잘 알아보지 못해 안타깝다"는 유인나의 말에 "MBC '보고싶다' 이후 많이 알아봐 주시지만 기억을 잘 못하는 배우로 남고 싶다. 맡는 캐릭터마다 한 이미지에 굳어져 있고 싶지 않다"라고 자신만의 남다른 연기관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첫 주연을 맡은 '남자사용설명서'를 소개하며, "처음 주연을 맡게 된 작품이라 뜻깊고 기뻤지만 처음 한류스타 역을 제안받았을 때는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었다"라며 새로운 캐릭터 도전에 대한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실전연애코미디라는 새로운 장르의 영화에 함께 출연한 파트너 배우 이시영에 대해서는 "이시영 씨가 있어서 든든했다. 본능적인 배우라 생각했는데 많이 고민하고 준비하는 배우다. 인간 이시영 자체로 매력적인 사람이다"라고 평했다.
이렇듯 솔직한 입담을 뽐낸 오정세는 또 "주연을 맡았다는 반가움과 함께 염려도 들지만 걱정하시는 분들에게 시원한 한방을 날려드리고 싶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까먹어주세요. 새로운 작품에서 신선한 모습으로 찾아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남기며 청취자들을 사로잡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남자사용설명서'는 오는 2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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