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뷰티 열풍 속 '독특한 식물 성분 찾아' 해외 출타중?
OSEN 황인선 기자
발행 2013.01.28 16: 15

전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뷰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해외 뷰티 브랜드가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라놀린, 로즈 힙 오일, 시벅턴 오일 등 그 나라의 독특한 지역 환경에서 구한 성분으로 이루어진 화장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외 뷰티 브랜드의 공세에 맞서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 역시 독특한 성분을 찾기 위해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추세. 세계 각국의 원료로 무장한 국내외 뷰티 브랜드가 더욱 다양해진 덕분에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 폭은 한층 더 넓어졌다.
▲ 자국의 자연환경에서 찾은 피부 보약, 독특한 성분의 해외 뷰티 브랜드 인기
호주의 립&핸드케어 브랜드 '라노립스'는 고도의 기술력으로 깨끗하게 정제한 천연 라놀린 성분의 베스트 셀러 제품 ‘101 오인트먼트’를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했다. 라놀린(Lanolin)은 양털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기원전 700여 년 전 고대 그리스인들이 피부 보호와 보습을 위해 사용한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인류역사상 가장 오래된 천연 보습제다.
뉴질랜드의 뷰티 브랜드 '트릴로지'는 뉴질랜드에 자생하는 로즈힙 열매 씨에서 추출한 순수 오일을 원료로 한 오가닉 화장품 브랜드다. 과거 마오리족이 피부 보호와 상처 치유에 사용했던 로즈힙 오일은 레몬보다 최대 54배의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으며, 피부 장벽을 강화해주는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 6, 9이 풍부해 피부 보습과 탄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업체 측은 전한다.
이스라엘 명품 브랜드 ‘안나로탄’은 씨벅턴 오일이 함유된 ‘리퀴드 골드 크림 젤’ 수분 크림을 국내에 출시했다. 씨벅턴 오일은 북아시아와 유럽 일대에 서식하는 식물 중에는 ‘비타민 나무’로 불리는 신비의 식물이다. 국내에서는 산자나무로 불린다. 비타민 함량이 사과의 200~800배에 달하고,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강력해 항산화 작용과 피부 진정에 효과가 있다.
▲ 더 독특한 성분을 찾아, 외국의 희귀 성분 담은 국내 화장품
화장품 브랜드 '더샘'은 뉴질랜드 토착식물 ‘하라케케’를 주요 성분으로 하는 ‘어반 에코 하라케케’ 라인을 성공적으로 론칭한데 이어, 올해는 마누카 꿀, 카렌둘라 꽃수 등으로 보습력을 더욱 강화한 ‘하라케케 씨드라인 2종’을 선보였다. 하라케케 잎 사이에서 자라는 젤리 모양의 수액은 알로에 베라보다 보습 효과가 뛰어나 ‘보습의 여왕’으로 불리기도 한다.
먹거리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개발된 화장품도 있다. LG생활건강은 작년 12월 비타민이 풍부한 덴마크산 치즈 성분을 담은 신개념 치즈 화장품 '쉬즈 크림(She's Cream)'을 출시했다. 유럽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인 치즈는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이 풍부해 과거 유럽 귀족들의 윤기나는 피부 비결로 꼽히는 식재료다. 쉬즈 크림은 덴마크산 치즈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 중 하나인 프랑스 쏘테른산 화이트 와인 발효물, 산소가 풍부한 이탈리아 퓨어 산소수가 피부 콜라겐 형성을 촉진시켜 피부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고 업체 측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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