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그야말로 '러시아 감옥'이다. CSKA 모스크바의 레오니드 슬러츠키 감독이 혼다 게이스케(27, 일본)의 잔류를 선언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인 산케이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슬러츠키 감독이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혼다의 잔류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1월 이적시장이 마감되는 31일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혼다에 대한 빅클럽의 영입 시도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
슬러츠키 감독은 "지금 시점에서 빅클럽의 영입 제의는 없다. (설령 온다하더라도)남은 4일 동안 교섭을 마무리짓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혼다가 팀에 남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러시아 축구 사이트들도 "혼다의 잔류가 확실해졌다"고 전했다.

유럽 빅클럽 이적을 간절히 꿈꿔왔던 혼다는 이로써 다시 한 번 러시아에서 뛰게 됐다. 한편 슬러츠키 감독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할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덧붙이며 처음으로 혼다를 보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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