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수, “‘남편 손지창 반응에 깜짝 놀라”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1.28 17: 19

배우 오연수가 최근 출연한 영화 ‘남쪽으로 튀어’를 본 남편 배우 손지창의 솔직한 반응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오연수는 28일 OSEN에 “남편은 시나리오도 안 봤고, 내가 이야기를 해 주지 않아 내용도 몰랐다. 그런데 보고 나서 바로 ‘장르는 모르겠어, 그런데 재미있어’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남편은 돌직구를 잘 던진다. 무슨 말이든 속에서 한 번 걸러서 안 나오는 스타일이다. 와이프건 누구건 나쁘면 나쁘다고 바로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어느 누구의 말도 안 믿었다. 시사회에 온 사람들은 나를 봐서 좋다고 해줄 수 있지 않나. 남편의 말만 믿어야지, 했는데. 영화를 보고 의외로 재미있었다고 말해서 깜짝 놀랐다”라고 솔직한 남편이 건넨 의외의 긍정적인 평가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오연수는 영화 ‘남쪽으로 튀어’에서 운동권 출신의 열혈 남편 최해갑(김윤석 분) 묵묵히 지지해주는 안봉희 역을 맡았다. 그는 지난 1998년 이후 15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해 극 중 평범한 듯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는 주부 역할을 안정적이게 소화했다. 사람 냄새나는 주부 역할을 하기 위해 몸무게를 8kg정도 찌우기도 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남쪽으로 튀어’는 남들과 똑같이 살지 않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고 거침없이 말하는 최해갑이 가족들을 데리고 행복을 찾아 떠난 남쪽 섬에서 뜻밖의 일에 휘말리게 되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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