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알 가라파로 임대를 떠난 지브릴 시세(32, 프랑스)가 카타르 무대 데뷔골을 신고했다.
시세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그랜드 하마드 스타디움서 열린 알 아라비와 카타르 스타스 리그 원정 경기서 후반 22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시세는 올 겨울 파리 생제르맹에서 둥지를 옮긴 브라질 공격수 네네와 함께 선발 출격했다. 소속팀 알 가라파가 후반 7분 모하메드 살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시세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의 일등 공신이 됐다. 지난 22일 알 카리티야스전서 카타르 무대 데뷔전을 치른 뒤 2경기 만에 터트린 데뷔골이었다.

시세는 원소속팀 QPR에서 올 시즌 총 21경기에 출전해 4골에 그치며 미운오리로 전락했다. 전임 마크 휴즈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이 프랑스 리그1 무대에서 로익 레미(26, 프랑스)를 영입하자 시세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카타르로 임대를 떠난 시세는 2경기 출전 만에 데뷔골을 신고하며 카타르 무대에 연착륙했다. 시세는 올 시즌까지 카타르 무대를 누빈 뒤 다음 시즌 QPR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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