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승부의 세계, 2위는 의미없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1.29 06: 37

"팬들 실망시키지 않겠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선동렬(50) KIA 타이거즈 감독이 올해 팀 성적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선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지도하면서 "지난해 감독이 되고 난 뒤 첫 해 팀을 파악하지 못해 실수가 많았다. 올해는 같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 승부의 세계이기 때문에 1위 아니면 의미가 없다.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선 감독의 자신감의 원천은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최희섭의 페이스가 좋다. 김상현, 이범호도 몸관리에 충실하면서 'LCK' 타선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투수쪽에서도 양현종이 독기를 품고 있다.
여기에 FA 김주찬의 합류는 선 감독에게 천군만마다. 선 감독은 "김주찬이 오면서 확실히 기존 선수들이 긴장하고 있다. 1루 수비가 되면서 야수 운용폭도 넓어졌다. 이용규와 함께 뛰게 되면 리그 최강의 테이블 세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과제는 마무리 투수 찾기다. 선 감독은 "지난해 제대로 된 마무리 투수가 없어 우리 팀이 얕보였다. 1~2점차로 앞서더라도 이긴다는 자신감을 가지려면 마무리가 꼭 필요하다. 제구력을 위주로 마무리를 찾겠다. 집단 마무리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을 밝혔다.
팀 전력에 대한 자신감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높다. 이범호는 "우리 팀은 부상만 없으면 강하다"며 "우승 멤버는 충분하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현 역시 "부상만 없다면 성적이 잘 날 것이다.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몸관리 잘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KIA 선수단은 어느 때보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지난해 삼성의 대항마로 꼽히고도 연이은 선수들의 부상으로 가을야구 문턱에서 낙마해야 했던 KIA는 올해 전력의 재정비를 통해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부상 방지와 마무리 찾기만 완성되면 남부러울 것 없는 KIA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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