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 경쟁자? 탬파베이 내야수 존슨 영입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1.29 06: 35

탬파베이 레이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었던 내야수 켈리 존슨(31)과 1년 계약을 맺었다. 상대적 취약점인 키스톤 콤비 정비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FOX스포츠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탬파베이가 우투좌타 2루수인 존슨과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을 알려지지 않았다. 2005년 애틀랜타에서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데뷔한 존슨은 그 후 애리조나와 토론토를 거쳤고 이번 계약에 따라 생애 네 번째 팀을 맞이했다.
애리조나 시절이었던 2010년 154경기에 나서 타율 2할8푼4리, 26홈런, 71타점, 13도루를 기록하며 절정을 찍은 존슨은 그 후 다소 하락세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1년 중반 토론토로 향한 존슨은 지난해 142경기에서 타율 2할2푼5리, 16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력은 수준급이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507타석에서 삼진은 무려 159개였다.

다만 존슨의 가세로 벤 조브리스트가 외야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은 팀 포지션 교통정리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존슨 역시 주 포지션인 2루 이외에 좌익수로 뛴 경험이 있다. 한편 올 시즌 영입생인 주전 유격수 유넬 에스코바르와 존슨은 지난해 토론토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는 점 역시 고려된 선택으로 보인다. 팀의 장기적인 핵심 전력으로 간주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MLB 승격을 노리고 있는 이학주로서는 경쟁자가 하나 늘어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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