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레드냅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감독이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에게 트위터를 그만하라고 충고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8일(한국시간) "레드냅 감독이 페르난데스 구단주에게 '트위터를 그만하라'고 충고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트위터로 팬들에게 공격을 받고 의기소침해져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발언한 것 때문이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트위터를 열심히 하는 인물이다. 자신의 일상 생활은 물론 QPR에 관련된 다양한 코멘트까지 트위터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팬들은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트위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팀이 지독한 부진에 빠졌을 때도 몇몇 과격한 팬들이 그에게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한 적도 있다.

하지만 지난 FA컵에서 3부리그 팀에 덜미를 잡힌 이후 트위터를 통해 페르난데스 구단주에게 노골적인 비난을 퍼붓는 이들이 생기면서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이 상황을 타개하지 못할 경우 팀에서 떠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이 때문에 레드냅 감독은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떠나는 것은 (QPR에 있어)큰 타격"이라고 만류하며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오직 트위터를 그만두라는 것 뿐"이라고 충고했다.
레드냅 감독은 페르난데스 구단주에게 "사람들이 당신을 향해 하는 말들이 듣기 싫다면 트위터를 하지 말아야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레드냅 감독의 충고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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