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4)이 스완지 시티에 승격 후 첫 선덜랜드전 승리를 안길 수 있을까?.
스완지 시티는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서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선덜랜드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현재 스완지 시티는 승점 33점으로 리그 9위, 선덜랜드는 승점 28점으로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결로 서로 간의 순위 변동은 없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중반을 조금 넘어섰다는 점을 생각하면 패배는 향후 순위 싸움에서 불리함으로 적용될 수밖에 없다.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경기력을 봤을 때에는 스완지 시티의 승리가 점쳐진다. 최근 10경기서 3승 6무 1패를 기록 중인 스완지 시티는 최근 강팀과 대결서 끈끈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24일 첼시와 리그컵에서 0-0으로 비긴 것은 물론 10일 첼시전에서는 원정임에도 2-0으로 승리했다. 17일 아스날과 FA컵에서는 0-1로 패배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선덜랜드는 흔들림이 역력하다. 20일 위건과 원정경기서 3-2로 이기기는 했지만, 16일 볼튼과 FA컵 홈경기서는 0-2로 완패했다. 볼튼이 챔피언십(2부리그) 팀이라는 걸 생각하면 망신살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선덜랜드는 최근 10경기서 5승 1무 4패로 들쭉날쭉하다.
하지만 스완지 시티는 선덜랜드를 상대로 마냥 웃을 수는 없다. 최근 경기력과 순위에서 모두 앞선다고 하지만 최근 맞대결서 승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2011-2012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스완지 시티는 지난 3번의 대결서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 홈에서 가진 두 번의 대결은 0-0 2-2로 마쳤고, 원정경기서는 0-2로 완패했다. 특히 완패했던 경기는 약 1년 전이었던 2012년 1월 22일이었다.
그러나 기성용에게는 선덜랜드전 고전의 기억이 없다. 이번 스완지 시티로 이적한 기성용에게 선덜랜드는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19개 팀들 중 하나일 뿐이다. 최근 경기력도 좋다. 특히 매 경기 선보이고 있는 감각적인 침투패스는 선덜랜드와 승부에서도 빛을 발할 예정이다. 또한 첼시전에서 다친 발목 부상도 괜찮아 보인다. 29일 영국의 'BBC'는 "기성용이 첼시전에서 발목을 다쳐 고통을 호소했었지만, 큰 위험요소가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기성용의 선덜랜드전 출격이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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