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의 적극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손흥민(21, 함부르크SV)이 그대로 소속팀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독일 공영방송 NDR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손흥민, 함부르크에 잔류할 것을 결심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손흥민이 인터뷰에서 팀 잔류를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이날 독일 함부르크의 임테흐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 0-1로 뒤진 상황서 환상적인 시즌 7호골을 작렬,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 신문은 함부르크와 2014년까지 계약이 돼있는 손흥민이 부족함이 없는 엄청난 금액의 제안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손흥민은 18개월의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꾸준하게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1월 이적시장으로 접어들면서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토튼햄이 800만 파운드에서 1000만 파운드(약 169억 원)로 최소 베팅액을 올렸다.
그러나 손흥민이 인터뷰에서 "함부르크에 머물 것 같다"고 언급, 1월 이적시장이 끝나고 재계약 논의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무엇보다 소속팀 함부르크에 남아도 섭섭하지 않은 연봉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재정이 좋지 않은 함부르크지만 여전히 재계약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프랑크 아르네센 함부르크 단장은 29일 빌트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손흥민을 금전적으로 충분히 만족시킬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우리도 한계가 있지만 손흥민은 이제 20살이고 엄청 탁월한 재능을 지녔다.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손흥민을 잡기 위해 함부르크가 돈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미다.
토르스텐 핑크 함부르크 감독 역시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양발을 쓰기 때문에 원하는 순간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다"면서 "이것이 함부르크의 미래를 도울 것"이라고 강조, 손흥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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