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5천' 정근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1.29 16: 29

SK의 연봉왕에 등극한 정근우(31)가 더 좋은 활약을 약속했다.
SK는 29일 정근우와 연봉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억1000만 원의 연봉을 받은 정근우는 2억4000만 원(인상률 77.4%)이 인상된 5억5000만 원에 2013년도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정근우는 “연봉협상이 길어져서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생각이 있었다. 이제는 협상이 끝나 마음이 편안하다”라며 “구단에 감사드리고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정근우는 “부모님과 아내가 많이 좋아했다. 이들은 팬들과 더불어 내 야구의 원천이다. 앞으로 더 기쁘게 해주고 싶다”라고 활짝 웃었다.

올 시즌 명예 회복이라는 단어를 되새기며 칼을 갈고 있는 정근우다. 지난해 성적이 썩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근우는 지난해 127경기에 나서 타율 2할6푼6리, 8홈런, 46타점, 22도루를 기록했다. 다른 선수라면 모를까 정근우이기에 성에 차지 않는 성적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며 빚을 갚긴 했지만 상처를 모두 치유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정근우는 “지금 캠프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 연봉협상도 마쳤으니 더 야구에만 전념하겠다”라면서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지켜봐 달라”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SK의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정근우는 오는 2월 9일(현지시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위해 먼저 귀국한다. 그 후 12일 대만에서 열리는 대표팀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주전 2루수로 활약할 전망이라 비중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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