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저스 적응이 WBC보다 우선이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1.29 12: 05

“다저스에 적응하는 게 WBC 참가보다 우선 과제였다.”
‘다저맨’ 류현진(26)이 WBC에 참가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면서 이번 겨울 지상 과제로 팀 적응을 꼽았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훈련 중인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LA와 인터뷰에서 “WBC 불참을 결정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내게 주어진 최우선 과제는 팀이라고 느꼈다”며 “새로운 시스템을 알고 팀원들과 친숙해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은 오는 3월에 열리는 WBC 불참에 대해 “만일 WBC가 내년에 열렸다면 참가했을 것이다. 아쉽지만 지금 내 최우선 과제는 LA 다저스의 선수가 되는 것이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한국팀이 준우승을 차지한 지난 2009년 제2회 WBC에서 평균자책점 2.57로 활약한 바 있다.
류현진은 지난 주말부터 피칭 프로그램에 들어간 상태다. 이전까지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에 대비해 기초적인 체력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류현진은 “캠프가 시작할 때에 맞춰 반드시 몸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며 생애 첫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각오도 전했다.
한국 프로야구 선수 중 최초로 포스팅제도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 류현진은 작년 12월 6년 3600만 달러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류현진은 지난 7년 동안 한국 프로야구에서 통산 190경기 98승5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 1269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1238개를 기록하며 한국 최고의 투수로 자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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