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A대표팀 '지각 합류'...취업비자 이유로 귀국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1.29 15: 16

윤석영(23)이 A대표팀에 예정보다 늦게 합류할 예정이다.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이 확실시 되고 있는 윤석영이 다음달 6일 영국 런던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대비한 소집에 뒤늦게 합류한다. 당초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윤석영은 일정을 바꾸어 오는 30일(한국시간) 인천공항으로 들어온다.
윤석영의 급작스러운 일정 변경은 워크퍼밋(노동허가서)때문이다. 영국은 비유럽연합국가 출신의 축구 선수들이 최근 2년간 열린 A매치의 75% 이상을 출전할 경우 워크퍼밋을 발급한다. 하지만 윤석영은 지난해 10월 열린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출전이 유일하다. 이에 윤석영 측은 지난해 참가했던 런던올림픽 출전 등의 경력 증명서와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의 추천서 등을 제출한 상태다.

시간은 걸리지만 윤석영이 QPR로 이적하는 데는 걸림돌이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대표팀으로의 지각 합류는 피할 수 없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당초 윤석영은 30일 영국 런던에서 대표팀과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변경됐다"며 "아직으로서는 윤석영이 언제 대표팀에 합류할지 알 수가 없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이적시장이 1월 31일(현지시간)로 닫히는 만큼 늦어도 이번 주말에는 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최강희 감독과 정성룡 외 7명의 선수가 영국 런던으로 떠난다. 도착 직후에는 해외서 전지훈련 중인 이동국과 정인환 이승기 신광훈을 시작으로 4일까지 순차적으로 선수들이 합류한다.
뒤늦게 합류하는 선수들의 경우 영국 현지서 뛰고 있거나 시차가 적은 지역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윤석영의 경우는 다르다. 윤석영은 한국->영국->한국->영국으로 이동하는 혹독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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