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 회장 취임 전병헌 의원 "e스포츠 위상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1.29 15: 43

"e스포츠 위상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
한국e스포츠협회 5대 수장으로 취임한 전병헌 국회의원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국회의사당 귀빈식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한국e스포츠의 역사가 벌써 15년이 됐다. 작금 현실은 미국과 중국의 맹추격으로 인해 세계 e스포츠 종주국이라는 위상도 흔들리고 있다. 그런 점들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당면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발전을 기대해주셔도 좋다"면서 e스포츠 위상 확립을 약속했다.
새롭게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전병헌 의원은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마치고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국정홍보처 차장 등을 거쳤다. 서울 동작구갑을 지역구로 하는 3선(17, 18, 19대) 국회의원으로 17대부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이어왔으며, 문화 콘텐츠 산업으로서 게임의 가치를 높게 보고 게임산업 진흥은 물론 국민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위한 e스포츠 정착을 위해 예산 증액을 추진하는 등 e스포츠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국정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취임식에는 전임 회장인 이형희 SK텔레콤 부사장과 정세균 국회의원, 박병석 국회부의장, 조해진 국회의원, 유승희 국회의원, 남경필 국회의원, 도종환 국회의원,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최관호 한국게임산업협회장,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그리고 게임단 프로게이머 대표로 KT 롤스터 이영호 등 관련 업계 인사들이 참석해 전병헌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전병헌 신임 e스포츠협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15년의 역사를 가진 e스포츠에 그동안 잘 지켜진 점은 계승하고 잘못된 점은 과감하게 혁신하겠다. 이제 앞으로 15년은 내실을 튼튼히 다져서 e스포츠를 온 국민이 즐기는 축제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런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넥스트 e스포츠'라는 기치를 마련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소통체계 다변화, 스포츠 가맹단체 현실화, e스포츠의 대중스포츠화, 협회 재정 내실을 다지는 등 4대 비전을 통해 e스포츠의 위상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도 전병헌 신임회장은 e스포츠 위기론을 종식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전 의원은 "흔들리고 있는 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당면한 과제"라면서 "한국e스포츠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성장한 e스포츠는 이제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제 협회에서는 기존 기업팀 중심의 확대보다는 새로운 설계와 제도 확립을 통해 아마추어의 저변 확대와 팬들에게 서비스하는 활동 축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 신임회장은 "게임을 유해 산업으로 규제의 잣대를 들이대는 현 사회적 분위기를 해결해야 e스포츠 활성화를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협회회장직을 수락하게 됐다"라고 협회장직을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아마추어 육성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전 회장은 "프로를 지망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게임을 즐기는 국민적 분위기 자체가 아마추어들이다. 공감대 조성을 위해 그런 기반들이 확고되야 e스포츠 종주국으로써의 위상도 확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들도 단순한 희생이 아닌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사회 공헌으로 업계와 산업에 대한 재투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전 회장은 "리그오브레전드 등의 인기 게임들을 좀 더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스포츠협회가 활동과 영역이 제한되고 있는데, 민간에서 자생자율적으로 발전해서 치러지고 있는 대회들에 대해서는 협회가 더 잘 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 또한 e스포츠협회의 의무인 것 중 하나인, 제8게임단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는 것 또한 당면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e스포츠 활성화와 현재 숙원 사업 중 하나인 8게임단 문제를 해결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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