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화신' 강지환 "뚱녀 황정음과 키스신, 울어버렸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1.29 15: 57

배우 강지환이 극중 키스신을 촬영하며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 사연을 공개했다.
강지환은 29일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제작발표회에서 촬영 2회 차에 등장한 배우 황정음과의 키스신 도중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강지환이 말한 키스신은 극중 검사 이차돈과 뚱녀 복재인(황정음) 사이의 로맨틱 코미디 같은 러브신. 강지환은 “아름다운 황정음과 하면 좋겠지만 극중에는 특수분장을 한 복재인에게 강제로 당하는 키스신이었다. 항상 리드만 했는데 당하는 역할을 하면서 당황스럽더라. 변신하는 황정음을 생각하며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는 설정은 사실 대본에 없었는데 내가 그렇게 연기했다. 그런데 눈물이 나오더라. 대본을 글로 읽을 때랑 직접 촬영할 때가 다른 데 그 상황이 되니까 눈물이 나왔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강지환을 덮친 황정음도 이를 거들었다. 황정음은 “평소 나는 스킨십에 있어서 자유로운 편이다. 극중에서는 재인이가 통통한 모습이고, 이는 하나의 장치이기 때문에 더 재밌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지환 씨를 평소에도 좋아했지만 연기를 하면서 정말 많이 준비해 오는 걸 보고 더 좋아졌다”고 보탰다.
극중 황정음이 맡은 배역은 사채업자의 딸 복재인 역으로, 극 초반 뚱뚱한 외모로 등장하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국가대표급 미모를 얻는 인물로 변신한다.
강지환은 부동산 재벌의 아들이다 순식간에 거리로 내몰려 돈에 대한 집착적 반응을 보이는 검사 이차돈 역으로 출연한다.
‘돈의 화신’은 돈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은 한 남자를 중심으로 로비와 리베이트, 커넥션과 비리에 얽힌 대한민국의 세태를 날카로운 해학과 풍자로 그리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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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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