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돈의 화신’ 연출자 유인식PD가 오랜 기다림 끝에 배우 강지환을 캐스팅 한 이유를 밝혔다.
유인식PD는 29일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캐스팅한 배우들은 최상의 조합”이라며 강지환을 비롯한 출연진들의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지환은 지난해부터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문제로 분쟁을 빚어왔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 폭행설을 비롯해 지난 2009년에 이어 또 한 번 소속사 분쟁을 겪었다는 점에서 구설에 올랐다. 현재 강지환과 에스플러스 측은 전속계약 문제 해결을 위해 법정 공방에 돌입한 상황이다.

유PD는 “남들이 6개월 걸릴 시간을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단축하는 게 호흡인 것 같다”며 “배우의 어떤 이미지가 아닌 ‘돈의 화신’이라는 작품에 있어 여기 나온 배우들이 최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전 캐스팅 했을 때가 가장 조마조마하고, 촬영에 들어가면 안도하게 되는 편이다.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인데 촬영하면서 느낀 건 강지환이 적역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 함께 하자고 했고, 기다린 보람이 있다”고 소개했다.
‘돈의 화신’은 돈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은 한 남자를 중심으로 로비와 리베이트, 커넥션과 비리에 얽힌 대한민국의 세태를 날카로운 해학과 풍자로 그리는 드라마다.
강지환은 부동산 재벌의 아들이다 순식간에 거리로 내몰려 돈에 대한 집착적 반응을 보이는 검사 이차돈 역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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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