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세르비아 리그의 챔피언 FK 파르티잔을 완파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 훈련 중인 포항은 28일(현지시간) 파르티잔과 경기에서 3-1 대승을 거뒀다. 지난 24일 크로아티아 챔피언 디나모 자그레브와 친선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포항은 또 한 차례 동유럽 강호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K리그 클래식의 위상을 높였다.
1945년에 창단된 파르티잔은 유고 연방 해체 후 지난 2006년 출범한 세르비아 슈퍼리그에서 대회 첫 해에만 레드 스타 베오그라드에 우승을 허용한 후 5시즌 연속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며 세르비아 축구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2012-13 시즌 현재 12승 1무 2패로 세르비아 슈퍼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파르티잔은 겨울 휴식기 동안 터키 안탈리아에서 동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포항과 파르티잔은 정예 멤버로 친선 경기에 나섰다. 지난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친선 경기에는 선수단 전원을 고르게 교체 투입했던 포항도 파르티잔과 경기에는 주전급 선수들만 출전 시켰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것은 파르티잔이었다. 전반 3분만에 아크 정면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마르코 세포비치에 일격을 당하며 0-1로 뒤진 포항은 불안한 출발을 했다.
실점 이후 흔들리던 모습을 보였던 포항은 곧 안정을 찾았고, 전반 39분 중앙선 부근에서 올린 이명주의 크로스를 박성호가 절묘한 볼 컨트롤에 이은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45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신진호의 킬패스를 받아 고무열이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2-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포항이 특유의 패스 플레이를 살리며 완벽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고무열, 신진호, 이명주가 연이어 완벽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포항은 경기 종료 5분을 남긴 상황에서 박희철의 패스를 받은 조찬호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득점을 성공시키며 3-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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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