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화신', '자이언트'·'초한지' 이어 3연타 홈런 칠까?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1.29 17: 13

장영철·정경순 작가와 유인식 PD 콤비가 또 한 번 뭉친 SBS 새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이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를 이어 3연타 홈런을 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돈의 화신’은 돈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은 한 남자를 중심으로 로비와 리베이트, 커넥션과 비리에 얽힌 대한민국의 세태를 날카로운 해학과 풍자로 그리는 드라마.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에 이어 돈과 권력을 향한 인간군상의 욕망과 파멸을 그리는 세 번째 작품으로, 최상의 제작진이 또 한 번 의기투합해 SBS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29일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돈의 화신’ 제작발표회에서 유인식 PD는 “극중 대사에 보면 ‘돈으로 안 되는 일은 없다. 다만 돈이 적었을 뿐이다’ 라는 말이 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런 세태에 공감하실 텐데 우리 드라마는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벌어진 사건이 얽히고설키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장영철  정경순 작가는 돈에 대한 탐욕을 멈출 수 없는 인간의 본성에 천착해 전작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처럼 시청자의 관심을 끌 것을 자신했다. 장 작가는 “돈에 얽힌 희로애락을 재밌게 표현하려고 애썼다. 아울러 가족들이 이 드라마를 보면서 돈이 많아서 행복한지와 불행한지에 대해 의미를 생각한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한 데 이어, 정경순 작가는 “힘든 장르였지만 그만큼 재밌게 나온 것 같다. 3개월 동안 행복한 주말의 2시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돈의 화신’에는 돈과 지난한 인연, 또는 악연을 지닌 인물들이 등장해 금권을 놓고 사생결단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주인공 이차돈(강지환)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로 어린 시절 부동산 재벌 아버지가 살해당한 뒤 빈털터리가 된 원한을 악에 받친 듯 돈을 끌어 모으는 모습으로 해소하는 캐릭터다. 이를 위해 비리검사가 된 그는 일천억 원 모으기를 목표로 권력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이처럼 돈에 집착하는 인물로 만든, 집안을 몰락시킨 당사자 지세광(박세민)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세광 캐릭터 역시 이차돈에 뒤지지 않는 돈에 대한 집착을 지닌 인물. 서울 중앙지검 감찰부 부장검사인 그는 대통령을 꿈꾸며 빠르게 회전하는 두뇌를 이용해 돈의 화신으로 군림하는 인물. 사랑조차 야망의 도구로 여기며 이찬돈과 돈과 애정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이들 사이에서 사랑의 줄다리기를 하는 인물은 사채업자의 딸 복재인(황정음)과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여검사 전지후(최여진)이다. 특히 재인은 이차돈을 도와 서류상 부부 관계가 돼 그를 정신병 요양원에서 빼내는 등 대활약을 펼칠 예정. 이를 연기한 배우 황정음은 특수분장을 통해 뚱녀로 변신했다가 최고의 미녀로 환골탈태하는 변신을 꾀하는 등 극에 코미 요소 또한 더할 예정이다.
전지후는 변호사 아빠와 판사 엄마를 둔 법조계 집안의 딸로 빼어난 미모에 거침없는 성품과 좋은 머리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엄친딸’로 등장해 이찬돈과는 경쟁 관계를, 지세광과는 러브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다.
첫방송은 내달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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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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