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이성희, “케이티, 2월초에나 복귀 가능”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1.29 19: 06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의 이성희 감독에게 올 시즌은 악몽 같은 한 해로 기억될 듯하다. 시즌 개막 전에 야심차게 선발했던 외국인 용병 드라간을 한 번도 써 먹지 못한 채 태업으로 퇴출시켰던 KGC인삼공사는 그 대체 용병으로 선발한 케이티마저 어머니의 병환으로 최근 코트를 비우게 되며 또 한 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 감독으로선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팀이 16연패에 빠져 있다 보니 고민은 커지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0-3(19-25, 18-25, 11-25)로 패했다. 이성희 감독은 케이티가 빠진 가운데 국내 선수들만으로 라인업을 꾸렸지만 높이에서 강점을 지닌 현대건설의 벽을 넘기는 무리였다.
이성희 감독 역시 케이티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어머니가 암 판정을 받으며 지난 23일 급히 미국으로 출국한 케이티는 현재로선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

이 감독은 “2월 초 정도로 복귀시점을 바라보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미지수다. 어머니의 수술 결과가 나와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케이티 없이 지난 도로공사전에 이어 현대건설전까지 패하며 16연패에 빠진 이성희 감독은 “해결사 역할을 해줄 외국인 선수가 없다 보니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 지금은 힘든 상황이지만 케이티가 2월에 돌아온다면 연패를 끊을 수 있는 기회도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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