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행복날개를 단 원이삭이 최근 기세를 GSL에서도 그대로 이어나갔다. 변현우 황강호 등 만만치 않은 난적들을 여유있게 요리하며 코드S 16강에 조 1위로 안착했다.
원이삭은 29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3 GSL 시즌1' 코드S 32강 E조 경기서 변현우와 황강호를 2-1, 2-0으로 제압하고 16강 진출티켓을 손쉽게 거머쥐었다.
첫 상대였던 변현우에게 1세트를 내주며 살짝 불안하게 출발했던 원이삭은 체제를 정비한 2세트부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불멸자를 내세워 차곡차곡 포인트를 올리기 시작했다. 원이삭의 상징처럼 된 불멸자는 저그전 뿐만 아니라 방어력 자체가 좋은 테란한테도 기가 막히게 통했다. 불멸자로 2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도 돌린 그는 변현우를 추적자 견제 이후 고위기사-거신 조합으로 무너뜨리며 승자전으로 올라갔다.

승자전에서도 원이삭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파수기의 역장을 절묘하게 활용하면서 황강호의 기를 초반에 꺾은 원이삭은 2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불멸자 카드를 꺼내들면서 완승. 손쉽게 조 1위로 GSL 코드S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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