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FA, '심판 비난' 퍼거슨에게 징계 결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1.30 05: 13

알렉스 퍼거슨(7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를 받는다.
30일(이하 한국시간) 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퍼거슨 감독을 징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며, "미디어와 인터뷰서 위법한 발언을 했다"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징계의 배경은 이렇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1일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토튼햄과 원정경기서 1-1로 비긴 후 당시 선심을 본 사이먼 벡 심판을 향해 불평과 비난을 퍼부은 것.

퍼거슨 감독은 "경기 내내 우리에게 스로인을 주지 않았다. 선심 스스로에게도 형편없는 판정이었을 것이다. 특히 웨인 루니가 페널티킥을 얻어야 하는 장면을 보지도 못했다"며 "우리는 벡 선심이 첼시와 경기서 디디에 드록바가 3야드(약 2.7미터)나 앞섰음에도 오프사이드를 선언하지 않았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
이와 같은 퍼거슨 감독의 인터뷰가 도를 지나쳤다고 판단한 FA는 결국 조사에 착수했고, FA규정 E3을 어겼다고 판결을 내렸다. 퍼거슨 감독은 다음달 1일 오후 4시(현지시간)까지 FA의 징계 결정에 대해 응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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