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4)이 후반전에 투입되며 스완지 시티에 힘을 보탰지만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기성용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선덜랜드와 원정경기에 후반 16분 이테이 셰흐터 대신 투입됐다. 기성용은 30분 가량 스완지 시티와 선덜랜드 진영을 오가며 공·수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스완지 시티는 선덜랜드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스완지 시티는 리그 9위서 8위로 올라섰다.
최근 2경기를 선발로 출전했던 기성용은 이날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다. 스트라이커 셰흐터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스완지 시티가 전술의 변화를 준 것. 스완지 시티는 최전방에 미추를 올리고 기성용이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했다. 기성용은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두 차례 시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스완지 시티는 원정경기임에도 선덜랜드를 압도하는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 동안 스완지 시티는 67%의 점유율을 기록함과 동시에 슈팅은 11차례나 시도하며 선덜랜드를 거세게 압박했다. 스완지 시티의 공세에 눌린 선덜랜드는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하며 단 한 번의 슈팅을 시도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경기를 주도한 스완지 시티이지만 웃지는 못했다. 11번의 슈팅 중 골대 안쪽으로 향한 건 단 2번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스완지 시티는 후반 16분 스트라이커 셰흐터를 빼고 기성용, 후반 21분 파블로 에르난데스 대신 로날드 라마를 넣어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었다. 스완지 시티의 공격은 위력적이지 못했다. 연결과정은 좋았지만 문전에서의 결정력은 여전했다. 이에 스완지 시티는 후반 30분 레온 브리튼 대신 대니 그레이엄을 투입하며 공격수의 숫자를 늘렸다. 반드시 승리를 따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하지만 스완지 시티의 승부수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스완지 시티는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기 전까지 선덜랜드를 몰아쳤지만, 문전에서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한 채 0-0으로 경기를 마감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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