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 조재윤, 류승룡 수호천사로 울고 웃기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1.30 08: 14

배우 조재윤이 영화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에서 관객들의 웃음과 눈물을 자아내고 있다.
‘7번방의 선물’은 6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류승룡 분)와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 패밀리들이 용구 딸 예승(갈소원 분)을 교도소에 반입하기 위해 벌이는 사상초유 미션을 그린 휴먼 코미디.
극 중 조재윤은 교도관 역할을 맡아 선임 교도관인 정재영과 완벽한 호흡을 맞췄다. 교도소 내의 규율을 엄격하게 지켜야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정으로 인해서 용구와 예승이 교도소 내에서 애틋한 정을 나누는데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조재윤은 이번 작품에서 7번방 패밀리들(류승룡,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 못지않은 코믹함과 함께 눈물 연기를 동시에 선보이며 존재감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조재윤은 교도관이지만 살인누명을 쓴 용구에게 처음으로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가 하면 과감히 제복을 벗고 반짝이 의상을 입은 채 파티의 사회를 맡기도 했다.
또한 용구의 수호천사 노릇도 마다하지 않았다. 용구의 안타까운 사연에 남모를 도움을 주고 함께 진정성 있는 눈물을 흘려주며 따뜻함을 과시했다.
조재윤은 소속사를 통해 “사실 영화를 찍으면서는 갈등이 많았다. 엄격해야 하는 교도관 임무와 인간애 사이에서 고민했다. 감독님과 부딪치기도 했는데 결국 따뜻함을 강조하는 쪽으로 포커스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TV에서 한 소년원의 교도관을 다룬 시사교양프로그램을 봤는데, 무조건 엄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생각보다 아빠 같은 분이었다. 그것을 참고했다”며 “평소 어수룩한 말투와 충청도 사투리, 풀어진 옷매무새 등을 통해 좀 더 편안하고 다정한 교도관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재윤은 ‘7번방의 선물’ 외에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와 영화 ‘용의자’ 촬영 중에 있으며 영화 ‘미스터고’ 개봉을 앞두고 있는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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