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드디어 극장에 나타났다..‘모두 바짝 긴장’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1.30 09: 01

영화 ‘베를린’(감독 류승완)이 드디어 기대 속에 지난 29일 전야개봉, 엄청난 성적을 거두며 박스오피스를 흔들어 놨다.
‘베를린’은 전야개봉만으로 13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해 연말 기대작이었던 영화 ‘타워’가 12월 24일 전야개봉으로 1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에 비해 상당한 수치다.
특히 이날 ‘베를린’은 밤에 개봉해 631개 스크린에서 1767번 상영, 13만 8691명을 동원하고 박스오피스 1위 ‘7번방의 선물’이 769개 스크린에서 3203번 상영해 28만 1820명을 동원한 것과 비교하면 ‘베를린’의 성적은 괄목할 만하다.

이러한 성적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전야개봉 당일 오후 실시간 예매율은 50%를 육박하며 한국 영화사상 최고 예매율을 달성했다. 이는 개봉 전날 20% 후반대의 사전예매율을 기록한 영화 ‘도둑들’ 대비 2배 넘는 예매율이었다. 지난해 천만영화 ‘광해’ 역시 46%의 예매율을 기록한 바 있다.
그만큼 ‘베를린’에 대한 기대는 컸다. 영화 ‘쉬리’ 이후 14년 만에 등장한 한국형 첩보 액션 영화인 것은 물론 하정우, 류승범, 한석규, 전지현 등 국내 톱스타들이 총출동해 영화팬들을 설레게 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베를린’은 베를린 현지 로케이션 촬영으로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연기파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대결, 여기에 숨 막히는 총격전과 액션 등 화려한 볼거리들로 가득 채워 이미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에 가장 긴장하고 있는 영화는 박스오피스 1위인 ‘7번방의 선물’. 지난 23일 개봉 이후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와중에 ‘베를린’의 개봉은 위협적일 수밖에 없다.
30일 본격대결을 펼치는 ‘베를린’과 ‘7번방의 선물’ 중 어느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의 영광을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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