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은 국내 남자 가수 중 손꼽히는 패셔니스타다. 그가 하는 모든 스타일은 '잘 나가는' 패션 피플에게 없어서는 안될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최근 가요계에는 투톤 헤어를 한 남자 아이돌 멤버들을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지드래곤이 지난해 발매한 솔로 앨범 당시 선보였던 스타일로,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스타일이다.
지드래곤의 파스텔 빛 투톤 헤어는 같은 연예인 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어색하지 않은 '개성 어필' 아이템이 됐다. 요즘 번화가를 거닐다 보면 투톤 헤어를 한 사람들이 상당수 눈에 띄며 이런 모습은 바라보는 대중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지드래곤이 유행시킨 헤어스타일은 투톤 헤어를 비롯해 뱅헤어, 모히칸, 사과 머리 등 다양하다. 그는 주로 여자들의 전유물이었던 스타일을 멋스럽게 소화해내 남성 스타일의 새 장을 활짝 열었다.
헤어 스타일 뿐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09년 첫 솔로 활동 당시 국내가수 최초로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에서 단독 협찬을 받은 바 있을 정도로 패션 업계에서도 그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또 그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 머물며 각종 패션쇼를 참관하며 글로벌한 행보를 걷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이탈리아 피렌체와 밀라노에서 열린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해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와 명품 브랜드들이 각자의 올해 모드를 선보이는 연례행사를 둘러봤다.
최근 가수 서인영은 엠넷 '비틀즈 코드'에 출연해 "새로 나온 신상을 사러 갔다가 잠시 고민하는 사이에 지드래곤이 먼저 사가서 없는 경우도 있다"고 말해 지드래곤의 폭넓은 패션 센스를 알 수 있게 하기도 했다.
이에 YG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OSEN에 "지드래곤이 다른 연예인들보다 스타일리스트와 이야기하는 시간이 길다. 평소 스타일링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즐기며 임하고 있다"며 "때로는 패션쇼에서 좋은 커넥션이 오기도 하고 신상품이 나오면 지드래곤에 먼저 연락을 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올해 3월 서울 공연을 월드투어를 개최하는 지드래곤이 올 해 또 전세계를 돌며 어떤 스타일을 전파할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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