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조승우 짜릿한 반격 시작하니 재미·시청률 ↑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1.30 09: 46

MBC 월화드라마 ‘마의’가 그동안 모질게도 당하기만 했던 조승우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재미와 시청률을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마의’는 지난 29일 방송된 35회에서 백광현(조승우 분)이 청나라 황제의 비(이희진 분)의 목숨을 구한 후 조선에 돌아온 후에도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채 이명환(손창민 분)이 이끄는 혜민서에서 고치지 못한 병자를 돌보는 내용이 그려졌다.
광현은 황제 칙서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혜민서로 복귀하지 않은 채 묵묵히 병자만 살리는데 힘을 기울였다. 그리고 35회 말미에는 명환이 죽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우의정의 다리를 절단해 목숨만큼은 살리는데 성공했다. 우의정은 현종(한상진 분)이 총애하는 인물로, 이를 본 명환과 현종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광현이 이제는 돌아갈 때가 됐다며 결의에 찬 표정을 지으며 마무리됐다. 이 장면은 앞으로 광현이 자신의 친아버지와 양아버지를 모두 죽이고 자신까지 죽이려고 했던 명환에 대한 복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광현이 살린 사람만으로도 수의 명환보다 뛰어난 명의라는 사실이 증명된 상황. 게다가 우의정과 황제의 비의 목숨을 구하면서, 전 수의인 고주만(이순재 분)을 죽게 만들었다고 오해하는 현종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 광현이 35회 말미에 손에 쥔 것 역시 황제의 칙서였다.
그동안 ‘마의’는 명환의 정치적인 계략과 술수로 인해 광현이 당하기만 하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물론 이 과정은 명의로 성장하는 광현을 위한 필수적인 단계였다. 이제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광현의 복수로 인한 명환의 몰락이 예상되며 전율을 안기고 있다.
전개가 흥미로워지면서 시청률도 올랐다. 3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5회는 전국 기준 21%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앞으로 ‘마의’는 광현이 명의로 이름을 알리고 잃어버린 명예를 찾는 동시에 연모하는 강지녕(이요원 분)과의 결실을 이루는 과정만 남았다. 시청률 탄력을 받은 ‘마의’의 승승장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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